신종 사기 로맨스 스캠 주의 - SNS 인스타그램 페이스백 외국인 애인이 사기꾼? (페북 친구 요청 주의)
SNS를 통해 이성에게 접근한 뒤 연인 관계로 발전하여 돈을 뜯어내는 로맨스 스캠 (romance scam) 사기 범인이 경찰에 적발되었습니다.
로맨스스캠이란? 신용 사기를 뜻하는 스캠이라는 단어에 연애와 관련된 로맨스라는 단어가 합쳐진 신종 사기입니다.
2017년 7월 26일,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는 나이지리아 국적 2명을 붙잡았으며, 그 중 1명을 구속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경찰 발표 내용에 따르면, 대전에 사는 30대 여성 A씨가 2017년 5월, 페이스북을 통해 외국 남성에게 친구 요청 메시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본인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미군이라고 소개한 외국 남성은 A씨에게 호감이 있다면서 접근하였습니다.
A씨는, 처음에는 낯선 외국인이 접근하는것에 대해 경계심을 보였지만, 잘생긴 백인 남성이 호감을 보여 결국에는 친구 요청을 수락하였습니다.
A씨와 남자는 SNS를 통해 자주 메세지를 주고 받았으며, 대화를 나누며 신뢰를 쌓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A씨는 파병지에서 전투 중 얻게된 현지 귀중품 및 달러 뭉치를 한국에 보내겠다며, 대신 보관해달라는 제안을 받게되었습니다.
한국에 보낸 물품이 인천공항에서 세관에 보관되어 있는데, 운송비, 통관비가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했고, 한국으로 들어가면 반드시 갚겠다는 약속도 하였습니다.
A씨는 결국 이 남자에게 우리나라 돈 700만원을 송금해주었습니다.
이후 남자는 연락이 끊겼고, 이상하게 생각한 A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기 사건이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경찰에서는 사기 혐의로 40대 나이지리아 국적 남성을 구속하였습니다.
이 남성은 2009년 단기비자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불법체류중이었습니다.
범인들은 SNS에서 남성이나 여성에게 접근하여 친구요청을 한 뒤 친밀감을 쌓고 돈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2017년 4월부터 총 41명에게 6억 4천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피해 남자 28명, 여자 13명.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 최저 200만원 최고 1억 300만원.)
이들은 남자에게는 여군 사진을 보내고 여자인척을 하였고, 여자에게는 남자 사진을 보내며 남자인척을 하였습니다.
보고싶다, 결혼하겠다 등과 같은 메세지로 환심을 사기도 하였으며,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등지에 파병된 미군, 거액 유산을 상속받게될 자산가라고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세관에 물건이 있다고 말한 뒤 공범이 세관원 또는 배송업체 직원이라면서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의심을 피했습니다.
경찰에서는 압수한 증거 자료 등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공범을 잡기 위해 나이지리아 당국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